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5.23 06:24

다우 0.51%↓·S&P 0.27%↓·나스닥 0.18%↓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시사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단 소식을 전하며 시간외거래서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95포인트(0.51%) 낮아진 3만9671.04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8포인트(0.18%) 미끄러진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의료(0.20%), 산업(0.15%), 정보기술(0.07%)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83%), 유틸리티(-1.18%), 자료(-0.99%)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현재 수준의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고 보면서도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그런 조치가 적절하다면 정책을 추가로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액은 260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도 6.1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5.90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또한 엔비디아는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 판매 실적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6.49달러(3.48%) 급락한 180.11달러에, 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깃도 1분기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2.51달러(8.03%) 내린 14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주요 종목 중에서는 메타(0.68%)는 상승한 반면 ▲알파벳(-0.83%) ▲넷플릭스(-1.56%) ▲애플(-0.75%) ▲아마존(-0.01%)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63%) 상승한 12.2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2.42포인트(1.03%) 오른 5126.81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9달러(1.44%) 내린 81.69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1.39%) 낮아진 77.57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00달러(1.36%) 내린 트레이온스당 2392.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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