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5.24 06:35

엔비디아, 사상 첫 '천비디아' 마감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78포인트(1.53%) 낮아진 3만9065.2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7포인트(0.74%) 하락한 526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1포인트(0.39%) 미끄러진 1만6736.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정보기술(0.56%)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2.16%), 임의소비재(-1.52%), 재정(-1.51%)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 희비는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88.49달러(9.32%)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긴 1037.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액은 260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도 6.1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5.9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또한 주식 10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주가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종목은 부진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6.37달러(3.54%) 미끄러진 173.74달러에, 애플은 4.02달러(2.11%) 내린 186.88달러에 장을 끝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도 각각 1.14%, 1.60% 하락했다.

보잉은 전 거래일 대비 14.07달러(7.55%) 급락한 172.71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는 올해 보잉의 현금 흐름이 소진될 가능성과 더불어 항공기 인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8포인트(3.91%) 상승한 12.7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0.83포인트(0.02%) 내린 5125.98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8달러(0.46%) 내린 81.5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0.90%) 낮아진 76.87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5.70달러(2.33%) 내린 트레이온스당 2337.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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