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5.23 16:56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를 앞두고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다시 하락했다. 

2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39% 오른 957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2% 내린 6만9540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77% 상승한 3788.4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관한 거래 규칙 변경 신고서 수정 및 재제출 통보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약 40일 만에 7만달러를 돌파하며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오는 24일 오전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발표에 따라 가상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겠다.

비트코인과 다르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폭도 소폭 꺾였다. 이틀 연속 활기를 띈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장이 된 배경으로 이날 공개된 FOMC 회의록이 꼽힌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은 이날 FOMC 회의록을 통해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의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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