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03 18:45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쏠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94% 상승한 958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71% 오른 6만9250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58% 상승한 3830.7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이른바 마운트곡스 악재로 하락세를 겪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2014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당시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4%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문을 닫았다.
이후 마운트곡스 디지털 지갑에서 비트코인 일부를 발견하면서 최근 자체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트코인 1만1686개(13조1055억원) 규모를 신규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체했다. 해당 소식에 비트코인은 한 때 3% 이상 밀려났다.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시장에 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발표된 미국 4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는 주요 통계다. 지난달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 내 고용시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