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04 17:33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마운트곡스 여파로 출렁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EU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6만9000선을 회복했다.
4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09% 상승한 960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4% 오른 6만901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42% 내린 3764.7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마운트곡스발(發) 악재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른바 마운트곡스 악재로 하락세를 겪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6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당시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4%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문을 닫았다.
최근 마운트곡스가 디지털 지갑에서 발견된 비트코인 1만1686개(13조1055억원)를 대규모 상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시장에 풀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31일 발표된 미국 4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결정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하는 가운데 ECB는 오는 6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4.25%로 인하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