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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6.05 16:55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고용 지표 둔화와 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 소식에 횡보세를 마치고 7만달러를 돌파하며 반등했다.
5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7% 상승한 981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15% 오른 7만107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05% 상승한 3810.0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48만8000건) 대비 42만9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CB는 최근 유럽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오는 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전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ECB가 이번 주 금리를 내리면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