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6.13 17:48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장 중 한때 7만 달러 근처까지 상승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이후 다시 6만70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1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 하락한 953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4% 상승한 6만7667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55% 하락한 3510.7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통화 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온 CPI가 둔화하면서 비트코인은 한 때 6만99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급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3.4%를 하회했다. CPI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만큼 가상자산은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연준이 점도표상에서 올해 초 3회로 예고했던 금리인하 전망치를 1회로 축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만70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모두 그럴듯한 예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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