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21 17:46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 선에 갇혔다.
2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13% 내린 907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20% 떨어진 6만4296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같은 시각 3.35% 하락한 3483.6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하 계획도 연내 3차례에서 1차례로 축소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현물 ETF 순유출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억5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출이다.
MN캐피털 설립자이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BTC(비트코인)가 6만3000~6만5000만달러 구간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7월 19일 시행되는 가산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거래 중인 600여 개의 가상자산 종목의 상장유지 여부가 심사될 예정이다. 심사가 예고되면서 국내 가상자산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