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6.25 16:37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10년 전 해킹피해로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본격적인 상환 절차 계획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 선 아래로 추락했다.

25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02% 오른 863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 떨어진 6만1126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09% 상승한 3370.29달러에 거래됐다.

2014년 해킹으로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4%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문을 닫았던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 자산에 대한 채권자 상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트곡스가 문을 닫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00달러로, 파산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이상으로 뛰면서 채권자들의 피해액을 갚을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돌려받으면 가상자산 시장에 차익 실현을 위한 비트코인 매도가 쏟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마운트곡스가 일부 채권자에게 현금 채권을 상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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