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26 17:20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마운트곡스발(發) 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2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38% 떨어진 871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73% 오른 6만170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1.21% 상승한 3400.3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2014년 해킹으로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4%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문을 닫았던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파산 10년 만에 보유 자산에 대한 채권자 상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마운트곡스와 관련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5일 오는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이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돌려받고 차익 실현 위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샘 캘러한 스완 비트코인 선임 분석가는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을 유통하는 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과장된 것 같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있어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을 상당 기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