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6.28 09:21
나렌드라 모디(왼쪽에서 두 번째) 인도 총리. (출처=나렌드라 모디 공식 홈페이지)
나렌드라 모디(왼쪽에서 두 번째) 인도 총리. (출처=나렌드라 모디 공식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인도 증시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오는 하반기 인도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과 함께 제조업 경기, 3기 모디 정부의 예산안 등에 주목해 볼 것을 조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NIFTY50)은 직전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0.55% 오른 2만4104.0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도 전 거래일보다 0.72% 상승한 7만9243.18에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 내리 올랐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지난해 12월 4조 달러를 달성한 지 6개월 만인 6월 중순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기준 글로벌 5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된 강세장과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이후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견고한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수익성이 뒷받침된 결과로, 근거 있는 상승이었다"도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인도 증시의 관전 포인트로 외국인 수급, 제조업 경기, 예산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김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고성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조업 발전이 필수적인데, 최근 인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 이상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두 달 연속 하락 추세에 있다"며 "제조업 경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7월 셋째 주 발표 예정인 정부 확정 예산안은 모디 정부 3기 첫해에 추진할 정책들의 방향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만일 모디 3기 첫 예산안이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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