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28 16:1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직(생산직) 신입 사원을 1100명 채용한다.
현대차 노사는 28일 열린 임금협약 10차 교섭에서 열고 기술직 800명(2025년 500명, 2026년 3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노사가 예정한 내년 신규 채용 인원 300명을 합하면 전체 인원은 총 1100명 규모로 늘어난다.
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연봉과 복지 조건으로 구직자들에게 크게 선호되면서 일명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기술직 인력 확대는 노조가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고려, 신규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채용 규모와 방식은 인력운영 기술 변화와 경영상황 변화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쟁대위 출범식을 연 뒤 사측과 교섭에 나섰다. 교섭 재개는 지난 13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9.97%의 찬성률로 가결된 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정액 100%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20만원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 중이다. 별도 요구안에는 ▲해고자 원직 복직 ▲정년 연장(60→64세) ▲신규 인원 충원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4.5일제) 도입 ▲상여금 900% 등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