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6.29 15:19
경기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경기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내주 피의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아리셀과 인력 공급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6일 이들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물 분석과 함께 참고인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해당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식으로 현재까지 10여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박순환 아리셀 대표와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등 이번 화재로 입건된 피의자 5명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 측은 압수물 분석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내주 이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재 사고 후 첫 주말인 이날 아침부터 시청 분향소에는 많은 시민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도 조문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외국인 사망자 18명 중 1명은 라오스 국적이다.

라오스 국적 희망자는 내국인 남편과 딸이 있는 결혼이민자로 귀화 신청 중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대사는 아직 입국하지 못한 유족이 신속하게 입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는 화성 화재 유가족이 비자 없이 입국하더라도 공항에서 바로 입국을 허가해 주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난 25일부터 유가족이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사증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수료를 면제했으나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재외공관 방문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 점을 고려해 무비자 입국으로 조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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