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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7.02 14:31
무리한 대출 확대 경고…"금융시장 여건 매우 위중"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가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2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시장 기대감이 금리인하, 주택가격 회복 등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황"이라며 "예상과 다른 조그만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금감원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연말 인사와 관련해 성과중심 기조를 강화할 뜻도 밝혔다.
그는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서장, 팀장 등 중간관리자 인사는 조직 및 위기관리 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러한 성과중심 인사기조가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