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7.10 17:14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만9000달러를 회복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47% 상승한 835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5만910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5.1% 상승한 3104.9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억95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5만9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간이 장기화 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여전히 마운트곡스와 미국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대규모 매도에 따른 물량 출회 압력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5일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파산했던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부터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채권자들이 대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 독일 정부는 비트코인 약 1조2649억원(1만6038개) 규모를 시장에 풀었고,  미국 정부도 대규모의 비트코인을 정부 소유 지갑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옮겨 대규모 물량 출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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