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1 06:00

◆지역난방 요금 '동결'…"국민 물가부담 고려해 조정 유보"
다음 달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되는 가운데, 지역난방 요금은 동결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8월 1일부로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지역난방 요금도 5.30%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공사는 급격한 난방비 인상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조정을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사는 "지역난방의 주요 연료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현재도 연료비 원가가 적정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국민 체감물가 부담이 큰 상황을 고려해 인상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소비·투자 반등…생산은 두 달째 줄어
지난달 소비와 투자가 반등한 가운데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0.5%), 서비스업(0.2%) 등에서 늘었으나 공공행정(-5.1%), 건설업(-0.3%) 등에서 줄면서 전월 대비 0.1% 감소했습니다. 두 달째 줄었으나 전달(-0.8%)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소비도 반등했습니다.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5.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8%)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6월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8%)에서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에서 늘어 전월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설비도입이 본격화되고 대형기 5개 등 항공기 도입 증가로 영향으로 전달(-3.6%) 부진에서 탈피했습니다.

◆삼성전자, 하반기 HBM 매출 3.5배 확대…'8단 제품' 3분기 중 양산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8단 제품을 3분기 내 본격 공급합니다. 12단 제품도 하반기에 양산할 방침입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31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지난 분기 초 양산 램프업(생산량 확대) 준비와 함께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3분기 중 양산·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2B(기업간거래) 제품인 HBM을 양산 개시한다는 것은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HBM3E의 공급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HBM3E 퀄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고, 공급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시중은행 민생금융지원 3406억 집행…목표 대비 57% 달성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이 목표액 중 57%를 집행했습니다. 특히 저금리 대환, 이자환급 등 소비자의 금융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수혜자가 느낄 수 있는 체감도는 높였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집행 금액은 3409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목표액 5971억 중 절반 이상 소비자에게 돌아간 셈입니다.
은행권은 공통프로그램 외 은행별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도 실시 중입니다. 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농협·iM뱅크 등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취약계층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일 '지원 저조'…의협 '진로지원 TF' 구성
수련병원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 전공의가 대다수로 확인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사직한 전공의의 진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31일 마감됐습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7645명으로 확정했지만 서울 주요 '빅5'를 비롯해 수련병원에 접수된 전공의 지원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의료 현장과 수련 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환자 곁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지원 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사직 전공의가 대거 개원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협은 생계나 진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전공의를 위해 '전공의 진로지원 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