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8포인트(0.45%) 낮아진 2556.7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20포인트(1.49%) 내린 2530.21에 출발해 장 중 257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25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개인은 홀로 80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75억원, 2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24개, 하락한 종목은 468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46%) ▲현대차(0.21%) ▲KB금융(0.74%) ▲신한지주(0.93%)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1.74%) ▲SK하이닉스(-3.48%) ▲LG에너지솔루션(-1.08%) ▲포스코홀딩스(-1.36%) ▲셀트리온(-0.66%) 등은 하락했다. 기아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7.03%) 급등한 20만5500원에, HD현대중공업도 1만1000원(5.37%) 뛴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1만4500원(5.20%) 오른 29만3500원에 장을 끝내면서 오름세를 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시장은 장 초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국채입찰 수요부진과 소비자 신용 감소 등 비교적 작은 이슈에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며 "이에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26포인트(0.44%) 내린 745.28에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24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8억원, 6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알테오젠(4.58%) ▲리가켐바이오(0.22%) ▲휴젤(1.57%)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4.48%) ▲에코프로(-4.51%) ▲HLB(-3.64%) ▲삼천당제약(-2.29%) ▲셀트리온제약(-2.29%) ▲엔켐(-4.77%) ▲클래시스(-3.9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날 역시 진단키트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진매트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10원(29.92%) 뛴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녹십자엠에스는 1300원(29.89%) 급등한 5650원에, 피씨엘은 439원(29.95%) 상승한 1905원에 장을 마감하며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인 ▲오상헬스케어(24.44%) ▲휴마시스(19.41%) ▲씨젠(19.78%) 등이 함께 올랐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377.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