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9 08:0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생명이 연결 자산과 이익 증가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주주환원책도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높였다. 삼성생명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8800원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올해 2분기 지배 순이익이 7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9% 늘어난 금액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실차와 투자손익 등이 호조를 보이며 별도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600억원 초과했다"며 "연결 대상 자산의 이익 기여가 기대를 800억원 상회한 점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보험손익은 4436억원으로, 보험금 및 사업비 공히 예실차가 개선돼 증익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투자손익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됐고, 일반계정 투자수익률은 2.5%로 평이했다"면서도 "부담이자가 예상보다 1000억원 적었고, 통상 손익분기점(BEP)으로 가정하는 특별계정 투자손익이 130억원 늘어 증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목표 주주환원율을 50%로 제시하고, 3~4년 내로 이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생명의 이익 증가율은 19%로 예상된다"며 "당해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추후 연 4%포인트의 성향 확대를 가정하면 2027년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배당수익률은 2024년 5.2%, 향후 3개년 평균 5.7%로 기대된다"며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고, 당시의 기대를 상회하는 환원책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투자의견 역시 Buy(매수)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