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9.04 06:00
지난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이 쟁의행위(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이 쟁의행위(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버스 파업 극적 타결…9300여 대 버스 정상 운행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경기지역 버스 노조가 첫차 시간에 임박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12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가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 대란 없이 버스는 정상 운행하게 됐습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진행한 조정회의에서 최종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께 첫차부터 멈출 위기였던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의 90%에 달하는 9300여 대의 버스도 정상 운행 중입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노사는 임금 인상 7%에 합의했습니다. 서울지역과 월 70만~100만원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버스 임금 인상액보다 높여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또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 도입 시 1일2교대제를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할 수 있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습니다.

◆내달 1일 '국군의 날' 쉰다…윤 대통령, 임시공휴일 지정안 재가

올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재가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국군의 자긍심 및 사기 진작 등을 위해 국군의 날인 올해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국군의 날은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이 38선 위로 진격한 날인 1950년 10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1956년 국가 기념일이 된 뒤 1976년부터 1990년까지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올해 1회에 한해서지만 34년 만에 쉬는 날이 됐습니다.

◆기시다 日 총리, 6∼7일 방한…대통령실 "양국 협력 논의"

대통령실은 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양국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며 양자와 지역,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회담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2.0%↑…농축수산물·유가 오름세 둔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에 비해 2.0% 상승했습니다. 전월보다는 0.4%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습니다. 정부도 기상이변·유가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중입니다.

◆4분기에 한은 금리 낮추나…한덕수 "물가 안정에 인하 여지 생겨"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면서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물가 안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정부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내수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매크로 정책으로서의 재정과 금리는 손댈 수 없다"며 "전체적인 재정건전성 확보 과정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러면 금리를 조금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나. 물가 안정을 기초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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