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9.18 11:33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10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조성에는 그룹 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우리은행 9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원, 우리투자증권 20억원, 우리자산운용 50억원 등이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는다.

우리금융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 지원 등으로 PF 시장 자금경색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PF 지원 펀드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 채권 인수나 대출 지원 방식을 넘어 경·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 투자 유형에 포함한 것은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535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하는 블라인드펀드 2건에 약 50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PF 경·공매 사업장을 펀드 투자 대상에 포함했다"며 "부동산 PF 시장의 조속한 정상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룹의 자산운용 역량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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