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07 18:59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한다. 임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하는 것은 주요 금융그룹 회장 중 첫 사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 위원들은 우리금융 계열사들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대출에 대한 경위를 물을 전망이다. 임 회장이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각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은 현재 국감에 출석해 성실히 질의에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할 경우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사유서를 제출하고 모두 불출석한 바 있다.
올해 금융권에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임 회장을 제외한 4대 금융지주 회장들도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오는 10일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오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