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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0.11 09:5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개월간 3.50%로 유지됐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3.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3.25%로 결정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는 2020년 5월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0.50%로 유지되다 2021년 8월부터 인상이 시작된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1월 3.25%에서 3.50%로 오른 뒤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속된 13번의 회의에서 동결됐다가 이번에 인하됐다.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종료됐다.
시장에서 10월 동결 뒤 11월 인하 가능성이 일부 제기됐으나, 10월 인하 확률이 더 높게 점쳐졌던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통위의 인하 단행은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불균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0.50%포인트 인하)에 더해 국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1.6%) 안정세 및 내수 부진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