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10.23 12:16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 한 달새 6594억원 급증
주담대 규제로 자금줄 막히자 급전창구로 고객↑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대출 옥죄기 행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신용대출상품과 관련해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단, 이번 우대금리 축소 상품은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한 갈아타기 상품으로 일반 신용대출 신규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우리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은 2.0% 우대금리 적용에서 최대 1.0%로 축소했다.

최대 1.9%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었던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우리 씨티대환신용대출(갈아타기) ▲우리 협약기업 임직원대출(PPL) 등 상품은 우대금리 적용 항목이 삭제됐다.

대출상품에서 우대금리가 축소되면 대출금리가 오른다.

그동안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주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위주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하지만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늘자 급하게 금리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1165억원으로 한 달새 659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이 996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신용대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국민은행도 지난 4일부터 주담대, 전세대출 외 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0.25% 포인트 상향했다.

기업은행 역시 신용대출, 일반부동산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전문직군을 대상으로 한 파워신용대출금리는 0.4% 각각 인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