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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25 10:1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연이틀 폭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21만9000원(19.24%) 뛴 13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 때 147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고려아연은 이날 역시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29조원대로 급등해 코스피 시총 10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강세는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 측이 모두 과반 지분 확보에 실패한 가운데 장내 매수 경쟁이 예상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내며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은 23일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쳤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지분율은 33.99%로, 영풍·MBK 연합보다 4.48%포인트 낮다.
그러나 고려아연이 아직 발표하지 않은 공개매수 결과 목표 물량 20%를 달성하면, 지분율 격차는 약 2% 안팎까지 좁혀질 전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향후에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