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29 09:4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장 초반 내림세다. 이는 3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520원(7.64%) 내린 6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627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98억원,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 77% 감소한 금액이다. 시장 전망치 역시 각각 14%, 77% 밑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증권가에서도 HD현대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삼성증권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내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듭되는 실적 부진은 선진시장의 수요 둔화와 회사의 재고감축 전략 때문"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도 HD현대인프라코어의 목표가를 7400원으로 낮췄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 부문의 이익 방어에도 건설기계 부문이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 쇼크'가 발생했다"며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물류비 등 고정비가 부담을 줬고, 영업외 환손실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 사업 보유로 인해 매출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고, 회복할 경우 이익 탄력성이 높지만 4분기까지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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