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31 09:32
고려아연, 연이틀 급락…90만원선 붕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영향에 내림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6포인트(1.18%) 내린 2563.0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55포인트(0.72%) 하락한 2575.24에 출발해 2560선까지 미끄러지는 등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4.42포인트(0.60%) 내린 733.77 출발해 730선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699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4억원, 11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1포인트(0.22%) 낮아진 4만2141.54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2포인트(0.56%) 미끄러진 1만8607.93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소식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나란히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8%, 2.41%씩 하락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1000억원, 9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사 매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7%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DS부문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 전환됐음에도, 시장 전망치인 4조원을 크게 하회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7조300억원)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금액이다.
한편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고려아연은 이날도 19만원(-17.58%) 급락한 89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7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한 태영건설은 기준가(4700원) 대비 700원(14.89%) 뛴 5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워크아웃(기업 재무 구조 개선)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았고, 지난 3월 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