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31 06:2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장 마감 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1포인트(0.22%) 낮아진 4만2141.54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2포인트(0.56%) 미끄러진 1만8607.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통신(0.99%), 금융(0.42%), 부동산(0.39%)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1.34%), 필수소비재(-0.26%), 유틸리티(-0.24%)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5.22%) 오른 20.35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GDP 성장률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북의 모회사 메타 등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까닭에 관망세를 취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업종은 대부분 약세였다. 이는 전날 AMD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AMD는 전 거래일 대비 17.65달러(-10.62%) 폭락한 148.60달러에, 엔비디아도 1.92(-1.36%) 내린 139.34달러에 거래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0.76% 미끄러졌다.
이밖에 ▲알파벳(2.82%) ▲아마존(1.00%) ▲MS(0.13%) 등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3.79%) ▲메타(-0.25%) ▲애플(-0.07%) 등은 하락했다.
기술주의 약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78.68포인트(3.35%) 내린 5153.49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93달러(2.73%) 오른 72.6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2.08%) 높아진 68.6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70달러(0.71%)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800.80달러에 거래되며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