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31 15:48

7개월 만에 거래 재개 태영건설, 롤러코스터 타며 5.64%↓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연이틀 하락하며 10월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45%) 낮아진 2556.1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8.55포인트(0.72%) 내린 2575.24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255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59억원, 3232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홀로 707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73개, 하락한 종목은 405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17%)만이 소폭 상승했고 ▲SK하이닉스(-4.46%)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전자우(-1.44%) ▲기아(-2.34%)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49%) ▲셀트리온(-2.77%) ▲KB금융(-3.83%) ▲포스코홀딩스(-1.32%)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7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태영건설은 장 초반 20%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265원(5.64%) 하락한 4435원에 거래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만2900원(9.93%) 급락한 1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고 있는 체코 원전 수출계약이 일시적으로 보류됐단 소식으로 1350원(6.31%) 내린 2만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2조5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고려아연은 이날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8만3000원(7.68%) 미끄러진 99만8000원에 거래되며 황제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의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실적과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14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0억원, 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8%) ▲리가켐바이오(0.16%) ▲엔켐(0.52%) ▲HLB(0.46%) ▲삼천당제약(6.20%) ▲리노공업(2.18%)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0.66%) ▲에코프로(-1.74%) ▲클래시스(-1.93%) ▲휴젤(-0.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79.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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