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4 14:26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알리고,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총 5110억원 규모의 12개 ETF와 1개 상장지수증권(ETN)의 상장을 기념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환 금융위원장,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데니스 리 S&P 지수부문 글로벌 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 가지 중점사항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 ▲ESG 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 

정 이사장은 "기업이 미래 경영목표를 공시하면 투자자가 이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하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해 시장에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한국 채권시장은 세계국채지수(WGBI)에 성공적으로 편입됐다"며 "이는 그동안 정부와 관계기관이 함께 한 외국인 투자자 국내시장 접근성을 확대한 것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내년 6월에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별하는 척도이자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기준이 되고 있다"며 "거래소는 상장기업들의 ESG 활동을 촉진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장기업의 지배구조개선과 책임경영을 통해 투자자가 더욱 두텁게 보호되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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