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21 13:4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9만6000달러선까지 넘어서면서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컴투스홀딩스는 전날보다 4800원(19.01%) 뛴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의 지분 38.84%를 보유 중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티사이언티픽(7.51%) ▲우리기술투자(3.19%) ▲한화투자증권(2.56%) 등도 나란히 상승세다. 이 중 한화투자증권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기술투자 역시 두나무의 주요 주주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3% 급등한 1억3647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60% 뛴 9만636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6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초로 9만4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날 9만5000달러선과 9만6000달러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1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트럼프 효과'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그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대거 풀겠다고 공언한 만큼 비트코인이 성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날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거래가 시작된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 출시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노출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