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21 06:3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3408.47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0%) 소폭 상승한 5917.1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3포인트(0.11%) 밀린 1만8966.14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케어(1.18%), 에너지(1.00%), 소재(0.72%) 등은 상승했지만 임의소비재(-0.57%), 금융(-0.28%), 정보기술(-0.23%)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5.32%) 오른 17.22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 마감 후 진행되는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에 쏠렸다.
최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했을뿐더러, 전날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트럼프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은 만약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기대를 뛰어넘을 경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331억달러를 기록해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1.12달러(0.76%) 하락한 145.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다른 반도체주들 역시 약세를 보인 탓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91포인트(0.71%) 내린 4884.2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16달러(0.22%) 내린 73.1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3달러(0.19%) 낮아진 69.1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1.40달러(0.81%) 오른 트레이온스당 2652.6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