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29 10:03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며 2460선 아래로 추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8포인트(-1.86%) 미끄러진 2458.1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3458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5억원, 8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27%)만이 소폭 오름세고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1.06%) ▲LG에너지솔루션(-3.11%) ▲삼성바이오로직스(-1.10%) ▲현대차(-0.91%) ▲삼성전자우(-2.30%) ▲KB금융(-2.24%) ▲기아(-2.21%)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 관세 발언에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2개월 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점도 악재가 됐다. 투자자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를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한 모습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관세 등에서 자유로운 업종의 주가 차별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급 개선세가 확인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13.01포인트(-1.87%) 하락한 681.3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2%) 내린 694.2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0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 1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JYP Ent.(0.41%)만이 상승하고 있고 ▲알테오젠(-1.16%)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3.36%) ▲리가켐바이오(-0.70%) ▲HLB(-2.04%) ▲휴젤(-2.24%) ▲클래시스(-1.0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엔켐(-3.37%)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394.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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