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3 16:03
고려아연, 임시 주총 날짜 확정에 9%↑
더 오른 원·달러환율…1402.9원 마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금융주들의 랠리에 힘입어 2500선으로 복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62포인트(1.86%) 높아진 2500.1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58포인트(0.72%) 오른 2472.76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2500선 턱걸이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2500대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5억원, 2842억원씩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35개, 하락한 종목은 166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등락 없이 전날과 같은 5만3600원,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6100원(3.84%) 급등한 16만4900원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40%) ▲셀트리온(1.25%) ▲KB금융(4.98%) ▲기아(4.03%) ▲네이버(2.70%)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0.69%) 등은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타며 9.43% 뛴 4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시 주주총회 날짜가 확정된다는 소식에 9.28% 급등한 154만2000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금융지주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은행업종의 배당 매력이 부각된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에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4.98%)와 더불어 ▲신한금융지주(4.64%) ▲하나금융지주(3.61%) ▲JB금융지주(5.20%) ▲한국금융지주(5.62%) ▲메리츠금융지주(2.82%) ▲우리금융지주(1.47%) ▲DGB금융지주(4.01%) 등의 주가가 함께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대중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반도체수출을 통제하는 규제를 발표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피해가 점쳐지지만, 이미 지난주부터 선반영된 불확실성이 소멸된 까닭에 코스피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6포인트(2.21%) 뛴 690.8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23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10억원, 2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7.62%) ▲에코프로비엠(0.36%) ▲HLB(3.08%) ▲리가켐바이오(7.87%) ▲엔켐(20.07%) ▲휴젤(1.57%) ▲클래시스(2.64%) ▲레인보우로보틱스(0.1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2.38%) ▲JYP Ent.(-2.33%)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일본 제약사 다이이치산쿄로부터 기술수출 계약금을 수령했다는 소식에 전날 대비 2만3000원 상승한 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