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3 06:3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65포인트(0.29%) 내린 4만4782.0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7포인트(0.24%) 상승한 6047.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5.78포인트(0.97%) 뛴 1만9403.95에 장을 끝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1.45%), 임의소비재(1.06%), 정보기술(1.03%)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2.08%), 부동산(-1.44%), 금융(-0.90%)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96%) 내린 13.3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인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PMI는 49.7을 기록해 직전 달(48.5)과 시장 예상치(48.8)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최근 5개월 중 최고치다. 대표적 경기 선행 지표인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을 경우 경기 위축을 뜻한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38달러(0.27%) 상승한 138.63달러에, AMD도 4.89달러(3.56%) 오른 14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1.93달러(3.46%) 급등한 357.0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5일 트럼프의 당선 이후 무려 4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인텔은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승세를 타다 하락 전환하며 결국 0.12달러(-0.50%) 내린 23.93달러에 거래됐다. 팻 갤싱어 CEO는 지난 2021년 취임 뒤 '반도체 제왕자리 탈환'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나,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뒤처지는 등 실적 악화 여파에 사실상 경질됐다.
이밖에 퀄컴(2.84%), 브로드컴(2.73%)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세를 타자,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8.76포인트(2.61%) 오른 5055.32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7달러(0.10%) 오른 71.9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24%) 높아진 68.1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30달러(0.73%) 내린 트레이온스당 2661.3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