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12.06 16:15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탄핵안 부결이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업무정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계엄 선포 당일날 정치인들 체포를 시도했다"며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한 대표는 "방금 대통령과 만났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조치는 안 할 것이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이(업무정지)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며 "'지난 3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입장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청드렸지만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과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최순실(본명 최서원) 사안은 측근들이 해먹은 내용"이라며 "이번은 군을 동원해 국민을 향한 계엄을 선포했고 국회에도 진입한 것"이라고 했다.

또 "심각한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이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이 있고 이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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