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11 15:47

조선株, 선박 수주 점유율 회복에 '강세'
원·달러환율 다시 상승…1432.2원 마감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440선을 회복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투매)'도 일부 진정된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7포인트(1.02%) 상승한 2442.51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이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에 출발했지만 장 중 상승 전환하며 2440선까지 올라섰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총 17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9억원, 1413억원을 동반 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12개, 하락한 종목은 102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82%) ▲셀트리온(1.15%) ▲기아(0.73%) ▲삼성전자우(0.66%) ▲네이버(4.31%) ▲KB금융(2.52%)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0.7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등락 없이 전날과 같은 5만4000원에 거래됐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중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아 리스크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5.62%) 오른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고려아연은 전날 대비 13만원(-8.49%) 내린 140만20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조선업계가 선박 수주 점유율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미포는 전날보다 1만2300원(10.07%) 오른 13만4400원에 거래됐고 ▲HJ중공업(10.55%) ▲삼성중공업(6.63%) ▲한화오션(4.09%) ▲HD현대중공업(6.67%) ▲HD한국조선해양(7.65%) 등이 함께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계엄사태로 인한 폭락 후 연이틀 반등에 성공했다"며 "여전히 정치적 상황은 불안하지만 경제적 펀더멘털을 고려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그동안의 낙폭에 대한 저울질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강한 반등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증시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편 코스닥도 전날 대비 14.33포인트(2.17%) 상승한 675.9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09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억원, 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5%) ▲HLB(0.82%) ▲휴젤(1.13%) ▲클래시스(3.46%) ▲신성델타테크(18.09%) ▲JYP Ent.(0.28%)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3.14%) ▲에코프로(-0.70%) ▲리가켐바이오(-1.17%) ▲엔켐(-1.7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5.3원 오른 1432.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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