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20 13:40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장 중 2400선을 내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0.57포인트(1.67%) 내린 2395.3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으로 개장한 뒤 하락 폭을 넓히며 결국 8거래일 만에 2400선 아래로 추락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7억원, 2176억원을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6989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0.24%)만이 소폭 상승세고 삼성전자(-1.88%)와 SK하이닉스(-3.4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2.40%) ▲현대차(-2.36%) ▲셀트리온(-1.04%) ▲기아(-0.70%) ▲삼성전자우(-2.71%) ▲KB금융(-1.50%)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중 현재 상승 중인 종목은 4개 뿐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14.97포인트(2.19%) 하락한 669.39를 기록하며 67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684.79로 출발했지만 개장과 함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633억원 매수 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원, 516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09%)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3.01%) ▲리가켐바이오(-3.01%) ▲클래시스(-0.10%) ▲리노공업(-0.11%) 등이 함께 하락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 3600억원, 선물 2000계약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며 "매파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영향이 지속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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