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20 06:4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해 속도 조절을 시사한 충격이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제한적이긴 했으나 11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09%) 하락한 5867.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0.10%) 내린 1만9372.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0.48%), 금융(0.40%), 정보기술(0.19%) 등은 상승했지만 부동산(-1.69%), 소재(-1.07%), 에너지(-0.99%)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53포인트(12.78%) 내린 24.09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하며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2.58%, S&P500 지수는 2.95%, 나스닥은 3.56%씩 지수가 내렸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은 견조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1%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 2.8%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2000건 감소한 22만건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종목별로 보면 빅테크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1.77달러(1.37%) 오른 13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같은 날 애플(0.70%)과 알파벳(0.06%) 등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 8%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도 3.95달러(0.90%) 내린 436.17달러에 거래됐고 마이크로소프트(-0.08%), 메타(-0.27%) 등도 함께 주가가 미끄러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5달러(1.02%) 내린 72.6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1.14%) 낮아진 69.2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2.50달러(1.60%) 내린 트레이온스당 2610.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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