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19 06:26

4.25~4.5%로 내려…하반기에만 3연속 인하
2025년 금리인하 두 차례 전망…3.9%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다시 낮췄다.  

18일(현지시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 기준금리는 지난 9월(0.5%p)과 11월(0.25%p)에 이어 3번 연속 낮아졌다.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p에서 1.5%p로 줄었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와 비교했을때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다만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0.5%p 내려갈 것으로 예고됐다. 

지난 9월 FOMC는 2025년 금리인하 횟수를 네 차례 정도로 봤지만,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이 바뀐 셈이다. 이로써 연준은 내년 말 기준 금리 예상치를 지난 9월의 3.4%보다 0.5%p 높아진 3.9%로 제시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의 경우 내년 말 기준 2.2%에서 2.5%로 높아졌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금리 결정 과정에서 12명의 의원 중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FOMC를 끝으로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결정은 마무리됐다. 다음 FOMC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인 내년 1월 28~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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