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석호 기자
  • 입력 2024.12.29 15:28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오전 9시 7분께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120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2명이며, 실종자는 59명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으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20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체의 충돌과 화재로 동체가 심하게 파손된 만큼, 현재까지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는 남성 54명, 여성 57명이다. 9명은 아직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남성(32) 1명, 여성(25) 1명이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체 꼬리부에 있는 승무원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에 후송됐고, 1명은 보호자 의견에 따라 서울 이대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이정현 무안소방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이정현 무안소방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망자들은 무안국제공항 1층에 설치된 임시영안소에서 보호자가 신원을 확인 뒤, 장례식장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5명의 신원이 파악돼 가족들에게 통보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있으나, 직접적인 이유는 랜딩기어가 동작하지 않은 것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동체 착륙을 시도했고 속도를 멈추지 못하면서 결국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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