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12.29 17:39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항공기 착륙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킨 제주항공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방콕-무안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에 소재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체의 결함과 정비 주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해당 비행기는 사고 이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오후 같은 장소에서 2차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관련기사
- 제주항공, 운항 19년 만에 첫 대형 사고…'국내 항공기 사고' 살펴보니
- 국토부 "메이데이 외치고 3분 뒤 사고…활주로 길이 충분해"
- 제주항공 착륙 사고, 사망 확인 120명으로 늘어…신원 확인 5명
- 제주항공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 최우선"…사과문 발표 뒤 질문은 '패스'
- 제주항공, 전사 비상회의체 열고 사고 대응…"추후 브리핑할 것"
-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 1.5조 피해자 배상보험 가입…"신속 지원체계 구축"
- 제주항공 여객기 사망 174명 확인…승객 중 10살 미만 '5명'
- 제주항공 '10억달러' 배상책임보험 가입…"사고 조사팀 꾸려"
- [출근길 브리핑-12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尹 '공수처 3차 출석'도 불응·경제단체 신년사 "위기상황 극복"·MBK '집중투표제' 반대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179명 최종 확인…생존자 의사소통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