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4.12.30 18:02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제주항공 관련주들이 30일 나란히 급락했다. 이는 전날 발생한 여객기 인명 사고 여파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710원(-8.65%) 급락한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692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같은 날 AK홀딩스도 전날보다 1330원(-12.12%) 하락한 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다. 이밖에 AK홀딩스가 최대주주인 애경산업(-4.76%)과 애경케미칼(-3.80%) 등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반면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전일 대비 70원(3.14%) 오른 2300원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제주항공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여객기 인명 사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현재 사망자 179명 중 141명은 지문 감식·DNA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으나 38명은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