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31 07:0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48포인트(0.97%) 내린 4만2573.7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0포인트(1.07%) 떨어진 590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35.25포인트(1.19%) 하락한 1만9486.78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1.59%)를 필두로 소재(-1.34%), 헬스케어(-1.21%), 필수소비재(-1.20%), 정보기술(-1.09%), 통신(-0.99%), 산업(-0.98%), 금융(-0.93%), 부동산(-0.45%), 유틸리티(-0.39%), 에너지(-0.08%)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날 뉴욕증시는 뚜렷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졌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를 제외한 거대 기술주 M7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0.48달러(0.35%) 오른 13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25달러(3.30%) 밀린 417.41달러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렸다. 이밖에 ▲애플(-1.33%) ▲마이크로소프트(-1.32%) ▲알파벳(-0.79%) ▲아마존(-1.10%) ▲메타(-1.43%) 등이 함께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을 제조한 미국 보잉은 전 거래일 대비 4.17달러(2.31%) 하락한 17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잉은 장 초반 6% 넘게 폭락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3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0달러(0.41%) 오른 74.0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3달러(0.75%) 높아진 71.1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0.20달러(0.39%) 내린 트레이온스당 2621.6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