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석호 기자
  • 입력 2025.01.03 06:00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경찰 병력이 농성 중이던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경찰 병력이 농성 중이던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 관저 앞 시위대 '강제 해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여 명이 전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과 극렬 대치했습니다.

30명가량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단체로 관저 입구 앞 도로에 서로 팔짱을 낀 채 누워 해산 요청에 불응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오후 4시 40분쯤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지지자들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에서도 경찰과 집회 참여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한 중년 여성 참가자는 경찰이 통행을 방해한다며 경찰을 밀쳤으며, 이 여성은 경찰 버스 앞에 드러누워 끌어내려는 경찰 측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지지 집회 중 해산 명령을 불응한 지지자 2명은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올해 수출 1.5%↑ 예상"

정부가 수출 다변화 및 수출애로 해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수출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올해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360조원 규모로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초대형수주 특별 프로그램 지원 규모는 2028년까지 95조원으로 종전보다 10조원 늘리고, 역대 최대 수출지원 예산(2조9000억원)을 바탕으로 신수출 사업을 육성합니다.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부가세·세무조사 등 세정지원 패키지는 올해까지 1년 연장합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수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작년 연간 수출은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늘었습니다. 정부의 연초 목표인 7000억달러에는 미달했으나, 2022년의 6836억달러를 소폭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새해 첫 거래 2400선 등락"

2025년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2%) 하락한 2398.94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 행사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2399.49)보다 0.06% 오른 2400.87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41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8억원과 2589억원어치를 각각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8%) ▲기아(0.89%) ▲삼성전자우(1.13%) ▲KB금융(0.60%)은 상승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1.55%)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셀트리온(-3.84%) ▲네이버(-2.56%)은 하락했습니다.

제주항공 "운항량 10~15% 감축할 것"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량을 10~15%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5차 브리핑'에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우선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할 것"이라며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1월 셋째 주부터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국내선 3만3000여 건, 국제선 3만4000여 건 등, 총 6만8000여 건의 예약이 취소됐다고 알렸습니다.

(자료제공=대한의사협회)
(자료제공=대한의사협회)

'5파전' 의협 회장 선거 시작

의료계 유일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수장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출마자는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 등 5명(기호순)입니다. 

작년 11월 임현택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입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으로 작년 2월부터 전공의와 의대생이 이탈한 가운데, 새로운 의협 회장이 선출되면 해를 넘긴 의정 갈등의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번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총 선거인수는 5만8634명입니다.

당선자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 마감 당일 개표 결과 확인 직후 발표되며,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부터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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