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1.07 09:59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공세에 상승 곡선을 그리며 출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8.41포인트(1.14%) 오른 2517.0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24.85포인트(1.0%) 상승한 2513.49에 출발해 25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2500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123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4억원, 77억원씩을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55%)만이 소폭 하락세고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1.07%)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5.71%) ▲현대차(1.18%) ▲셀트리온(1.80%) ▲기아(0.10%) ▲삼성전자우(0.22%) ▲KB금융(0.12%) ▲네이버(0.72%) 등이 상승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업황 우려에 부진했던 반도체 매수세가 살아나며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4.16포인트(0.58%) 상승한 722.1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1.72포인트(0.23%) 높아진 719.68에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개인이 488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 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28%) ▲에코프로비엠(0.34%) ▲에코프로(0.16%) ▲레인보우로보틱스(3.22%) ▲리가켐바이오(1.59%) ▲삼천당제약(0.26%) ▲휴젤(0.57%) 등은 상승중인 반면 ▲HLB(-0.13%) ▲클래시스(-0.19%) ▲리노공업(-0.72%)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1469.7원)보다 9.4원 내린 1460.3원에 출발해 1462.9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이유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공약 일부를 변경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여파로 보인다. 간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좌진이 보편관세 공약을 일부 핵심 수입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며 해당 사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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