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08 11:44
접수 방식 개편 뒤 신청 늘어…1분기 신청 3월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접수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건수가 최근 5년 전체 합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는 2024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총 43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출범 이후 2023년까지 5년간 총 신청 건수(301건)보다 많은 수치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183건)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고 ▲2분기(114건) ▲4분기(100건) ▲1분기(39건) 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2분기부터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은 신청 방식 개편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방식이 변경되기 전 희망자들은 당국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해 실무자들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이후로는 수요조사를 종료하면서 정기 신청기간 동안 자유롭게 신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청서에 담긴 금융서비스가 속한 분야는 ▲전자금융·보안(62%) ▲자본시장(23%) ▲은행(7%) ▲대출(3%) ▲데이터(2%) ▲보험(2%) ▲외환거래(1%) 순이었다.
신청기업 유형은 ▲금융회사(66%) ▲핀테크사(22%) ▲빅테크사(8%) ▲기타 신용정보사(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436건 중 지정을 받은 건수는 현재까지 총 207건이다. 지난해 3·4분기 접수 건 중 181건에 대한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지정 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2025년 1분기 정기신청의 경우 다음 달 공고한 뒤 3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