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1.09 16:16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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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9일 나란히 급락했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이윈플러스는 전날 대비 337원(-20.67%) 하락한 12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엑스게이트(-13.20%) ▲우리로(-11.04%) ▲우리넷(-9.47%) ▲시큐센(-8.53%) ▲쏠리드(-8.39%) ▲드림시큐리티(-7.88%) ▲아톤(-7.4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발전 속도에 대한 질문에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매우 이른 편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년이라고 하면 아마도 늦은 시점일 것이고, 많은 사람이 20년은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기대 중인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란 예측을 내놓은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먼 미래의 기대감만 가지고 높은 주가를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는 달리 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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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까뮤이앤씨(29.97%), 주연테크(30.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하이젠알앤엠(30.00%) ▲아이씨디(30.00%) ▲제이티(29.83%) ▲소프트젠(29.97%) ▲SGA(29.83%)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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