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도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5.05포인트(0.20%) 높아진 2526.10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그대로 25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745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81억원, 5025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64개, 하락한 종목은 521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5.29%) ▲기아(2.28%) ▲셀트리온(0.54%) ▲KB금융(1.29%)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2.09%) ▲LG에너지솔루션(-4.02%)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현대차(-0.23%) ▲삼성전자우(-0.32%) ▲네이버(-2.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소식에 1만300원(5.29%) 뛴 20만5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 위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2520~2540p)에서 단기 급등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9포인트(0.54%) 오른 723.5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2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9.21%) ▲레인보우로보틱스(1.07%) ▲리가켐바이오(0.99%) ▲삼천당제약(6.13%) ▲클래시스(4.57%) ▲휴젤(0.38%) ▲엔켐(2.83%)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32%) ▲HLB(-1.25%) ▲에코프로(-0.4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5.5원 오른 1460.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