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17 10:17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갔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국내 상장주식 3조6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팔자'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8월 2조5090억원을 시작으로 ▲9월(7조3610억원) ▲10월(4조3880억원) ▲11월(4조15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별로 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9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에서는 3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000억원, 아랍에미리트가 4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1조3000억원, 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의 전체 시가총액은 27%인 67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26.9%)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주식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72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주식 중 40.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유럽(205조4000억원) ▲아시아(99조5000억원) ▲중동(11조2000억원)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2조3810억원을 순회수해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2조123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504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