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1.20 18:33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사진=뉴스1)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경찰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 압수수색이 경호처의 제지에 또다시 불발됐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경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일몰 시간인 오후 5시 10분쯤 경호처의 집행 불능 사유서를 받고 4시간 만에 철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임의제출을 요구하고, 공문으로 답변을 받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안가 뿐만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내 안가 폐쇄회로(CCTV),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경호처의 승인 불발로 이 같은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경호처는 경찰의 지난달 11일과 17일 두 차례 압수수색 때도 "군사상 기밀, 공무상 기밀"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았다. 같은 달 27일에도 삼청동 안가와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경호처의 불승인으로 실패했다. 현재 경호처는 구속영장 반려로 석방 상태인 김성훈 차장이 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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